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전 코인베이스 제품관리 담당자가 이날 내부자 거래로 2년형을 선고받았다. 암호화폐 업계 최초의 ‘내부자 거래’에 대한 법적 판결이 나왔습니다.32세의 인도 출신 이샨 와히와 그의 형제인 니킬을 포함 그의 동료들은 거래소의 새 암호화폐 상장 직전에 미리 해당 코인에 투자를 했다가 상장 후 매도하는 식의 내부자 거래를 진행해 150만 달러(19억 8,54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코인베이스의 제품 관리자로 일했던 와히는 상장이 될 코인에 대한 정보를 이용하여 자산을 구매한 다음, 상장 후 토큰의 가치가 급등하면 빠르게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암호화폐 신규 상장을 하게되면 ‘코인베이스 효과’로 알려진 디지털자산 가격급등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합니다.인도 국민이기도 한 와히는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미국을 탈출하려고 시도했지만 미국 경찰에 의해 인도행 비행기 탑승을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2월 뉴욕 남부 지방 검사가 제기한 전신 사기 공모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뉴욕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이샨 와히가 상장관련 정보를 비밀리에 공유함으로써 “고용주가 그에게 부여한 신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오늘의 선고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모든 참가자에게도 동일한 법이 확실하게 적용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고 윌리엄스 검사는 덧붙였습니다.또한 그를 포함 그의 형제 및 친구인 사미르 라마니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부터 민사 고발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최근 세계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의 전 제품담당 책임자가 NFT와 관련된 최초의 내부자 거래로 사기 및 돈세탁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일주일도 안 되어 나온 것입니다.32세의 나다니엘 차스테인은 플랫폼에서 메인에 소개하기로 결정한 NFT를 미리 구입한 후, 가격이 오르고나면 곧바로 판매하여 $5만(6,616만 5,000 원) 이상의 불법 수익을 올렸습니다.그는 아직 형을 선고받지는 않은 상태지만,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형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럼 국내는 어떨까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달부터 임직원 및 회사의 빗썸 계정을 이용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빗썸은 임직원 거래 관련 기존에도 이미 근무시간내 거래 금지, 차명거래 금지, 상장 가상자산 72시간이내 거래금지 등 규정을 통해 사실상 임직원의 거래를 제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공정 거래를 막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미공개정보 누설 금지 부정거래행위 금지 시세조종 금지 등 정책 역시 수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합니다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와 임직원이 해당 가상자산 사업자를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겠다"며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모든 부문에서 관련법령을 준수해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과거 뉴스를 살펴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지인들에게 상장예정 코인을 대거 사들이게 하고 상장코인 예정목록을 공유하는등 아직도 4대거래소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의 임직원들의 단면입니다. 업체들의 자정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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