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미국의 국가부도 디폴트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은 전시 상황실인 워룸을 설치했고 IMF는 세계 경제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채한도 상향문제를 놓고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의 대치로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5월 11일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차입비용 증가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잭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가 시급히 이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그는 또 미 당국은 더 높은 금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역 은행 등 미국 은행 부문의 새로운 취약성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 달 1일쯤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5월 9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지만, 공화당은 예산 삭감을 전제로 한 부채한도 상향 입장을 견지하며 맞서고 있습니다.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어제 예정됐던 회동을 미루는 등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실제로 협상 시간은 이제 불과 이틀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던 지난 수요일 백악관 회동 케빈맥카시 하원의장은 금요일로 예정됐던 두 번째 회동 일정이 미뤄지자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채무 불이행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는데도 전혀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주의 트럼프 지지세력이 미국 경제를 인질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 요구대로 부채 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예산을 깎는 일은 없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입장에 간극도 크지만 협상할 시간은 더 모자랍니다, 재무부가 예고한 디폴트 시점은 6월 1일이지만 오는 19일부터 상하원 의회가 돌아가며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 G7 회의 참석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결국 예정대로 해외 일정을 소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 협상 시간은 이틀에 불과합니다,
IMF는 미국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경제의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은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백악관은 다음주 초에는 미뤄진 회동을 열겠다며 주말 사이 실무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대통령까지 가세했습니다. 현지시간 5월11일 CNN에 출연해 "예산 삭감에 응하지 않으면, 디폴트 사태를 맞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술 취한 선원처럼 돈을 쓰고 있다"며 다음 대선에서 맞붙을지 모르는 바이든 행정부를 꼬집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2011년 오바마 대통령 때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했지만 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8월 초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로인해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코스피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디폴트 상황을 눈여겨 보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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