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달러
올해들어 중국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 브라질 등이 전략적으로 탈달러의 흐름에 동조하고 나서면서 달러 패권의 균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러시아는 중국 위안화 결제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러시아의 수출 대금에서 0.4%에 불과했던 위안화 결제 비중은 같은 해 9월에는 14%로 껑충 뛰었습니다.
러시아 민간의 위안화 채권과 예금도 모두 급증 추세입니다. 중국은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규합하며 위안화 위상 제고의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스위프트 결제망 대신 위안화 결제망을 이용하기로 했고 사우디는 중국의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산업구조 다각화를 해서 중장기적으로 사우디의 먹고 사는 문제를 이제 준비해야 할시점입니다. 그래서 사우디가 지금 가장 중요한게 2030 비전입니다. 또한 사우디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의 일대일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지난 10년 동안 했는데 이제 더 꾸준히 확대해야 하는시기에 사우디가 필요하고 사우디는 기존의 경제 산업에서 좀 탈피해서 경제구조 다각화를 해야 되는시점에 중국이 필요한 쌍방의 필요조건이 현재 너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인프라를 열심히 깔고 있고 그 외에 그 일부 첨단 분야는 좀 뒤떨어져 있지만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제조 및 클라우드에서 IT까지 사우디가 필요한 모든 인프라부터 제조부터 IT클라우드 제약 바이오등의 여러가지 공장 건설까지 그냥 원스톱으로 패키지로서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우디와 중국의 이런 산업이 상호보완성이 매우 강하기에 그리고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 14억 인구 그리고 경제발전에 필요한 원유양을 맞추려면 최소한 70%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중국의 원유 수입에서 사우디가 18%를 차지하는 1위국가입니다. 현재 사우디가 미국을 등지면서까지 중국과 손잡는 이유겠지요.
미국의 패권
미국의 패권은 물론 여전하지고 최강국이지만 조금 조금씩 여기저기서 미국의 패권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 미국의 패권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나라들 러시아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동남아 아프리카등 나라힘들이 약한 지역이지만 이들이 중국 위안화 거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즉 이게 단순히 중국만의 의지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런 미국패권에 불만을 가진 나라들의 연합에 의해 현재 달러의 패권에 금이 가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지난 3월 중국의 대외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48.4%로 달러화를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의 국경간 거래에서 1위 통화에 올라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10년 위안화 비중이 거의 0에 가까웠다면서 달러와 의존도를 줄기한 노력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다수의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의 달러가 위안화의 왕좌를 내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은 여전히 3%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달러비중은 지난 20여년간 감소해왔고 그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미국은 패트롤 달러의 지위를 유지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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